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유목민 문화, 마치 칭기즈칸 시대로 와있는 듯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나라, 몽골로 초대합니다. 겨울에는 너무나 추운 몽골이지만, 여름이 찾아오며 태양이 몽골의 평원을 비추기 시작하면 이 매력적인 나라에서의 여행을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가 시작됩니다. 수도 울란바토르부터 고비 사막의 고요한 아름다움까지, 드넓은 몽골은 여행자에게 인간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마저 들게 하는 땅입니다. 여름의 몽골을 경험한다면 왜 이 땅을 찾았던 여행자들이 미소를 띠고 이곳을 추천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1. 온화한 날씨와 쏟아지는 별빛, 여름 몽골 여행
여름 동안, 몽골은 온화한 기온과 함께 겨울과 달리 길어진 낮 시간으로 드넓은 초원과 산지 등의 숨 막히도록 흥미진진한 지역들을 여행하기에 너무나도 이상적인 시기입니다.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에서 25도 정도로 활동하기에 편안하고 쾌적한 날씨이기에 하이킹, 승마, 캠핑 등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아름다운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밤 시간도 그리 춥지 않기에 실외에서 쏟아지는 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몽골의 대초원에 밤이 내리고 별이 하나 둘씩 떠오를 때 탁 트인 몽골 하늘 아래에서 캠핑을 하거나 게르에 누워 하늘을 가득 채운 반짝이는 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몽골의 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과 천체로는 먼저, 은하수가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왔던 그 은하수를 몽골 하늘에서는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뻗어있는 빛의 강과 같은 은하수는 빛 공해가 없는 몽골의 초원에서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문고자리의 베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 등 세 개의 밝은 별로 구성된 여름 대삼각형은 몽골 여름 하늘의 주인입니다. 이 빛나는 별들은 고대 몽골인들과 천문학자들에게 항로 안내 역할을 했답니다. 여름철에는 내내 여러 행성들이 몽골 하늘에 나타납니다. 저녁 별인 금성은 일몰 후 서쪽 하늘에서 종종 밝게 빛나는 반면, 목성과 토성은 남쪽 하늘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이 별들의 유난히 밝은 빛은 다른 별들보다도 더 돋보입니다. 몽골의 맑은 여름밤은 유성우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이 남긴 잔해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천체 현상으로 밤하늘에 눈부신 빛과 색상을 그림과 같이 남겨줍니다. 8월에는 주로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유성우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냥꾼 오리온부터 큰곰자리의 신화적인 인물까지, 몽골의 여름 하늘 아래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를 더한다면 전기도, 인터넷도 되지 않는 밤이라고 해도 짧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2. 몽골에서 만나는 유목민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과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몽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목민 문화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거대한 가축 무리를 이끌고 광대한 대초원을 누비는 유목민들은 손님을 환대하는 그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어디서나 두 팔 벌려 낯선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유목민 마을에서 그들의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생활한다면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직접 경험하며, 그들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유르트라고도 부르는 게르는 유목민들의 삶에 적합하게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몽골의 거센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합니다. 나무로 만든 뼈대에 펠트와 캔버스 재질의 천을 씌워 만드는 게르는 조립도, 분해도 빠르기에 가축을 치며 방목지를 찾아다니는 유목민들의 생활 방식에 안성맞춤입니다. 게르 내부의 중앙에는 난로가 있는데 가족들은 이 주위에 모여 앉아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여러분도 초원 한 가운데 지어진 게르에 머무르며 스마트폰, TV와 같은 현대 문명과 잠시 떨어져 태초의 자연 가운데 젖어들어보세요. 야크 젖 짜기, 양치기, 직접 만든 유제품 먹기 등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면 일상의 걱정과 고민을 잠시 잊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목민들은 오랜 세월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 교감하며 몽골의 초원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유목민들은 레슬링, 경마, 궁술에 이르기까지 말을 타고, 유목을 하며 살아가기에 필요한 기술들을 축제로 승화시키며 쓰로트 싱잉, 전통 음악, 춤 등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문화를 삶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손님들에게는 몽골식 밀크티를 제공하거나 존경과 환대의 마음을 담은 스카프인 카다그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유목민의 삶 깊은 곳에는 공동체성, 손님에 대한 관대함, 땅에 대한 경외심이 들어있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삶을 맡기며 수백년 동안 이루어 온 유목민의 삶의 지혜와 전통, 혹독한 겨울과 가뭄 등을 이겨내며 살아온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면 몽골의 유목민들에게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3. 몽골 유적지 탐험
몽골에 도착했다면 현대 문화와 전통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활기찬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몽골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이 있는 간단 수도원은 몽골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문화적 장소 중 하나입니다. 19세기에 설립된 이 수도원에는 연민의 부처인 미그지드 잔라이식 동상이 있는데 그 높이만 26m입니다. 그 후, 몽골 국립 박물관에서 몽골의 역사와 문화에 관하여 살펴보세요. 1924년에 설립된 몽골국립박물관에서는 이 나라만의 다양한 문화, 고고학, 역사적 보물을 보여주는데 1층은 몽골의 선사시대, 고대 유목 국가를 전시하고 있고, 2층은 몽골의 20여개 민족별 전통 의상과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기 드물게 화려한 몽골 여인들의 장식품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층은 몽골 제국 시대, 전통문화와 생활, 청나라 지배기와 사회주의 시대의 몽골, 1990년 소련 붕괴 이후의 민주주의와 개혁의 시기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 자료를 볼 수 있어 몽골에 대한 전반적이고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날은 고비사막으로 모험을 떠나보세요. 사막으로 출발하기 전, 울란바토르 마트에서 사막 여행에 필요한 음식, 옷 등 생필품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고비 사막은 그 면적만 129만 5천 키로미터에 이르는 암석 사막으로 울란바토르에서 차량으로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북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이기도 하지요. 고비 사막은 몽골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땅인 만큼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우뚝 솟은 모래 언덕, 바위 협곡, 고대 화석이 있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만나게 된답니다. 고요한 아침과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과 쏟아질 듯한 별을 만날 수 있는 한밤중까지, 고비 사막은 여행자를 자연의 광활함 속에서 가슴 뛰는 듯한 벅참과 한없는 고요함을 함께 선물해 줍니다.. 고비 사막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낙타를 타고 홍고린 엘스(Khongoryn Els)의 모래 언덕을 누벼보세요. 그리고 옛날에는 이 지역이 사막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공룡 화석도 탐색해 보세요.. 공룡 화석이 남아 있는 바얀자그(Bayanzag)의 불타는 붉은 절벽을 감상하며 몽골의 선사 시대 과거로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척박한 땅이지만, 엄연히 유목민들이 지금까지 고비사막에서 살아왔고, 쌍봉 낙타, 가젤, 늑대, 산양, 곰, 당나귀와 같은 야생동물도 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름에 떠나는 몽골 여행은 경이롭고도 장엄한 자연, 독특한 유목민 문화, 그 일상을 함께 하는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드넓은 대초원을 누비든, 유목민과 일상을 함께 하며 교류하든, 고대 사막의 풍경 속에 들어가 감상하든 몽골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풍부한 유산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올 여름, 몽골의 초원과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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