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스리랑카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인도 바로 옆에 있지만, 인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섬 나라는 곳곳이 알려지지 않은 보물 창고와도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리랑카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세 곳을 소개하고,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 활동, 음식 등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캔디: 스리랑카의 문화적 중심지
불치사 탐방
캔디는 스리랑카 중부의 언덕에 자리 잡은 도시로, 종교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특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Relic)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불교 신자들이 신성한 이 장소를 방문하기 위하여 캔디를 찾고 있습니다. 불치사는 스리랑카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건축물 또한 웅장합니다. 사원은 여러 건물과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원 내부는 아름다운 불상과 섬세한 장식물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매일 열리는 의식에 참여할 수 있는데, 특히 매년 7월 또는 8월에 열리는 에살라 페라헤라(Esala Perahera) 축제는 불치사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화려한 퍼레이드와 춤, 전통 음악 공연으로 가득한 이 축제 기간 동안 캔디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며,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찹니다.
페라데니야 왕립 식물원 산책
캔디의 인근에 있는 페라데니야에는 아름다운 왕립 식물원이 있습니다. 147 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에 열대 식물, 나무, 꽃들로 가득한 이 정원은 19세기 초에 설립되었습니다. 왕립 식물원은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으며 스리랑카의 다양한 식물의 종자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난초 하우스, 거대한 자바 무화과나무, 약용 식물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난초 하우스는 수백 종의 다양한 난초가 전시되어 있어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원 정원의 큰 잔디밭과 호수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페라데니야 왕립 식물원은 연중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색색깔의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전통 스리랑카 음식 맛보기
캔디는 미식가들에게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스리랑카의 전통 요리는 다채로운 향신료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기에 그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캔디에서는 코투 로티(Kottu Roti)와 같은 전통 음식을 꼭 맛보세요. 코투 로티는 잘게 썬 로티를 잘게 썰고 거기에 채소, 계란, 고기를 넣어 볶은 요리로 그 식감과 풍미가 독특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영향을 받은 람프라이스(Lamprais)는 바나나 잎에 싸인 밥과 카레 요리로, 진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이 외에도,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스리랑카식 생선 카레나 새우 카레 등을 추천합니다. 디저트로는 향신료가 들어간 코코넛 커스터드인 와탈라 판(Watalappan)을 맛보세요. 캔디의 레스토랑과 거리의 음식점에서는 다양한 스리랑카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재래시장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향신료를 구입하여 직접 요리하거나 집으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캔디는 스리랑카의 풍부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2. 갈레: 역사와 해안의 매력
갈레 요새에서 시간 여행
역사적인 갈레 요새로 유명한 도시 갈레는 스리랑카 남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요새는 16세기에 포르투갈이 건설한 후, 네덜란드에 의해 강화되었는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갈레 요새는 식민지 시대에 건축되었기에 유럽식 건축문화를 볼 수 있으며, 요새의 내부에 들어가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요새 내부의 거리는 네덜란드 시대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아기자기한 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네덜란드 개혁 교회, 오래된 포르투갈 총독 관저, 그리고 18세기에 세워진 갈레 등대와 수많은 부티크, 미술 갤러리, 카페가 있어 마치 스리랑카가 아닌 유럽의 어느 나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역사와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갈레 거리의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카페와 독특한 상점을 방문하며 재미있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우나와투나 해변에서의 휴식
갈레 요새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우나와투나 해변이 있습니다. 황금빛 모래, 맑은 옥빛 바다, 바람에 흔들리는 이국적인 야자수로 마치 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특히 우나와투나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열대어와 같은 환상적인 바닷속 모습으로 스노클링과 다이빙으로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바닷속 탐험을 마쳤다면 우나와투나 해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일광욕을 즐기거나 해변가에 누워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또한, 해변가에는 비치 바와 레스토랑이 있어 신선한 과일주스나 칵테일 한잔을 마시면서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의 저녁 식사는 로맨틱함과 낭만을 더해줄 것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맛보기
해안가에 위치한 갈레는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우나와투나 해변이나 갈레 요새에는 갈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특히, 그릴에 구운 랍스터, 새우 커리 , 스리랑카 특유의 신맛 나는 생선 카레인 피시 앰불 티얄(Fish Ambul Thiyal) 등은 이곳에서 꼭 한 번 맛보아야 할 요리입니다. 또한 갈레에서는 다양한 스리랑카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폴 삼볼(코코넛 양념)과 파리 푸(렌틸 커리)를 곁들인 해산물 요리는 그 풍미가 독특하여 스리랑카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해변가의 노천 식당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현지인과 어울려 현지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갈레에서는 또한 요리 수업을 통해 스리랑카 요리를 직접 배울 수도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것부터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전체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추억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배운 요리법을 숙소나 집에서도 시도해 보며 스리랑카의 맛을 오래도록 느껴보세요.
3. 엘라: 언덕 나라의 풍경
나인 아치스 브리지로 하이킹
엘라는 스리랑카의 산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멋진 자연경관과 하이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나인 아치스 브릿지인데 엘라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보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다리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건축된 석조 다리로 총 9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어 나인 아치스 브릿지라고 불립니다. 울창한 녹음 속에 돌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마치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데 특히 기차가 지나갈 때 가장 장관을 이루며,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이곳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나인 아치스 브릿지는 기차를 타고 그 위를 지나가는 것도, 지나가는 기차를 밖에서 바라보는 것도 모두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다리까지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비교적 쉬운 하이킹 구간으로 주변에 있는 차 농장과 계곡을 지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이킹을 하면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찻집에서 휴식을 취면서 향기로운 스리랑카의 홍차 한 잔을 마시며 엘라의 동화 속 풍경에 푹 빠져보세요.
엘라 록 정복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엘라 록 하이킹을 추천합니다. 엘라 록은 엘라 마을에서 시작해 차 농장, 숲, 바위 지형을 통과하여 정상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이 하이킹 코스는 길이 잘 표시되어 있어 낯선 곳이라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엘라의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면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정상에서의 일출은 놓쳐서는 안 되는 장관임으로 하이킹을 하는 날만은 늦잠 대신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기를 바랍니다. 엘라 록 정상에 도착하면, 엘라 갭과 주변 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일품이며, 그곳에 올라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이킹 중간중간에는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으니 천천히 자연을 감상하고 호흡을 고르며 정상까지 올라가 보세요.
현지 음식 맛보기
하이킹 후에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스리랑카 음식을 즐겨보세요. 호퍼스(Hoppers)는 발효된 쌀가루와 코코넛 밀크로 만든 스리랑카식 팬케이크로, 일반적으로 달걀이나 꿀과 함께 먹습니다. 스트링 호퍼스(String Hoppers)는 얇은 쌀국수로 만들어진 요리로, 달 커리, 코코넛 삼볼과 함께 제공되는데 스리랑카에서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편입니다. 엘라의 식당들은 대부분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에 그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엘라에서 유명한 또 다른 음식으로는 코코넛 로티(Pol Roti)가 있습니다. 코코넛이 들어간 빵으로, 다양한 커리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엘라의 레스토랑 중에서는 요리 수업을 하는 곳도 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스리랑카 현지의 요리를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이색적이고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엘라의 현지 시장을 방문하여 신선한 과일과 향신료를 구입해 보세요. 엘라의 시장에서는 다양한 열대 과일과 향신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스리랑카의 음식과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엘라의 카페는 다양한 종류의 차와 커피를 제공하는데 특히 엘라 지역에서 재배된 찻잎으로 만든 차는 그 향과 맛이 뛰어납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사하며 차 한 잔을 즐긴다면 엘라에서의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스리랑카는 풍요로운 문화, 다사다난했던 역사, 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풍부한 미식을 완벽하게 조합한 여행지입니다. 캔디에서 신성한 사원을 걸어보든, 갈레에서 시간 여행을 하든, 엘라의 동화 같은 풍경 속에 머물든, 각 지역은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약속합니다. 그럼 이제, 여행 가방을 싸고 스리랑카의 다양한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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